김규리 "정치 프레임 피해자"…전여옥 "좌파 프리미엄 가해자"

입력 2024-03-27 07:24   수정 2024-03-27 07:24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정치색을 띤 배우라는 프레임 때문에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한 김규리를 향해 "정확히 말하면 좌파 프리미엄의 가해자"라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27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정치색 프레임의 피해자라는 청산규리, 너무 뻔뻔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청산규리'는 청산가리와 김규리를 합친 말로, 김규리가 이명박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협상 내용을 비판하면서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고 한 걸 비판한 것이다.

전 전 의원은 "광우병 사태 끔찍했다. 좌파들은 어김없이 가해자면서 '나는 피해자'라고 한다"면서 김규리가 2018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했던 한불 우정 콘서트의 MC를 맡았던 것, 최근 방송인 김어준씨와 사진을 촬영한 것을 짚었다.

그러면서 "프리미엄을 프레임이라고 말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규리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씌워진 '정치 프레임'에 대해 "나는 피해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정치)프레임 안에 넣고 재단하면 '쟤는 저런 애야'라고 판단하고 넘어가는 데 우리 인생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너는 이런 애'라고 해도 나도 내 인생을 모른다"며 "쉽게 나를 보고 싶은 사람들이 저렇게 말하는 것 같다. 대중에 어떻게 보여지는가는, 어렸을 때부터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걸어오면서 이게 숙명인가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광우병 사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데 대한 질문에는 "그 이야기는 그만했으면 좋겠다. 피해를 많이 봤다"며 "얼마나 이슈가 없으면…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규리는 2022년 2월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한 대중문화예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친야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와 함께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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